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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군의 사진 이야기

무진군의 촬영 장비 - 바디편

by 무진군 2020. 3. 9.


펜탁스의 필름 플래그쉽 MZ-S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진군의 사진 사진 촬영 장비를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최신 장비도 아니고 오래되었죠.. 그만큼 산전 수전을 함께 겪으며 온 소중한 동료 같은 장비 입니다. 각 작업별 다른 장비를 사용하는 것도 있구요.

뭐 제가 영상을 하는 것은 아니니 사진 촬영 장비. 그러니까 사진에만 집중 해서 구성 하고 15여년 함께 한 장비들을 소개 합니다.

제바디로 사용 하는 메이커는 사실 2개 회사 입니다. 이전부터 넘어온것으로 치면 올림푸스나 후지나 캐논 까지 해서 총 5개 업체를 사용 하는 군요. 사실 소니는 못써 봤습니다. 살짝 살짝 만지는 정도랄까요? 필름 바디는 사실 현재 상황에서는 악세사리나 혹은 재미 정도로 사용되는 소품의 이미지가 점점 많아 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아나로그 감성에 취해 사용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무진군도 좋아 합니다.) 크게는 수동기와 자동기로 나뉘는데, 음.. 뭐 별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펜탁스를 사용합니다.

필름 바디

PENTAX

  • ME SUPER
    -작고 A렌즈 사용시에 주로 이용합니다. :) 필름 감개의 느낌도 좋고 특유의 셔터 소리도 좋아 하고.. 무엇보다 가벼워서 무척 좋습니다.
  • MZ-3
    -소형으로 치면 ME SUPER만큼은 아니지만 PENTAX DA-40mm LTD 의 궁합은 정말 최고 입니다. 간이 파노라마로 아예 비네팅을 날려 버리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배터리 그립과 함께 사용하는데 배터리 그립을 사용해도 외투 주머니에 40리밋과 함께 쏙 들어갑니다. 가끔 플래시를 사용하는데 동조속도가 가끔 아쉬울때가 있죠..
  • MZ-30
    -갖고 있었던지는 8여년이 되었는데 사실 잘 안씁니다. 무엇보다 마운트부가 플라스틱이다 보니 살짝 불안한것도 있는데 MZ-3의 하위 호환이다 보니 뭐 사실 아쉬울 것 없이 잘 써도 되는데 그게 안되네요.. MZ-3와 30은 실버바디로 소유중입니다.
  • MZ-S
    -펜탁스 최후의 디자인과 특이성 쌍견장... 등등.. 뭐 할말이 없죠.. 세로그립과 합체 하면 아름다움은 어디 빠지지 않는 바디 인데.. MZ-3에 밀려 얘도 장비함에 오래 잠들어있는 장비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들고 나갈때 흥분이 되는 장비랄까요.. 플래그쉽은 그렇게 좋네요.

    ※ LX는?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음.. 저랑은 인연이 안닿은거 같습니다.. 없어요..

NIKON

  • FE2
    -튼튼하고 좋은 바디예요. 들고 나갔을때 한번도 실망을 준적이 없는 바디이기도 하고.. 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장비다 보니 들고 있는 것 만으로도 든든함이 있습니다.

총이렇게 5개의 필름바디를 사용합니다.

 필름 바디에서 디지털로 넘어 온게 그러니까..2001년이네요.. 아..19년 되었네. 라는 생각입니다만. 당시에는 FE2밖에 없었죠.. (먼산..) 본격적으로 상업사진 시작하기 전이니까 그냥 넘어 갑시다..

 디지털의 세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건 2004년 정도 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컴팩트 카메라와 DSLR...많은 분들이 멋진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이 부럽기도 했었지만 한창 배우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DSLR은 꿈도 못꿨었죠. 2005년 정도에 *istDS PENTAX로 본격 DSLR로 넘어 갑니다. 그전에는 HP / 올림푸스 / 캐논 / 코닥의 컴팩트를 사용하고 있고 현재 소지 하고 있....???

 디지털 카메라를 구매 하고 제일 먼저 했던것은 노출의 암기였어요. 필름으로 이해와 계산으로 촬영했었는데.. 아예 상황별로 암기해 버렸죠. 그럴수가 있었던게 노출이 항상 기록 되는 것은 획기적이었어요. (사실 펜탁스 MZ-S도 노출 기록이 되었습니다만 필름의 특성상 현상후에 그 상황을 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사실 어려웠습니다.)

PENTAX

 PENTAX (DSLR)

  • *istDS
    -2005년에 큰맘 먹고 구매한 *istDS 펌웨어 만으로 *istDS2의 기능을 쓰게 해주었고 a50.4와 번들 가지고 참 많이 찍었네요. 시그마 50-200 도 좋았구요.. 그러다가 메츠를 들이면서 조명의 세계에 빠진것 같습니다.
  • K100D SUPER
    -어쩌다 보니 구매 하게된 SR기능이 생겨서 오오오!!! 했던 기억이 나지만.. *istDS같은 맛은 없어서 아쉬웠던.. 현재 제습함에서 수면중입니다.
  • K20D
    -처음 상업사진을 촬영하게 되었던 K20D입니다. 갖고 있다가 판매 했다가. 훗날 다시 판매해서 사용하던 사람에게 재 매입한 카메라...(주인이 무진군->A씨->무진군) 인데 여전히 매력적인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메츠 mz54플래시와 궁합이 좋았어요. 세상 맑은 사진을 뽑아주던 장비였는데, 현재는 수집품으로 전락.. 1200만화소
  • K-X
    -지금도 가끔 촬영하는 장비 인데 수동렌즈를 꼈을때 참 좋았던 기억이 다양한 색이 있었는데 그립 커스텀을 해서 현재도 아끼는 바디 입니다. 뿌옇게 나오는 현상..(음 컴튀에서는 뭐라 했는데.)이 좀 있죠.. 그것도 이전처럼 콘트업이랑 샤픈업 바디 설정 때리면 사라져서 사실 별로 신경 안쓰는 것 중 하나 입니다.
    24fps로 hd영상 정도는 촬영이 가능하니 타이트한 화각으로 촬영해서 놓는데는 가볍고 매우 좋습니다.
  • K-7
    -유일하게 헤어지기로 한 바디로 바이 바이 했네요. 새로운 몰드와 바디 디자인 그립은 최고 였고 작고 예쁜 바디였으나 삼성 센서와 펜탁스 메인보드의 궁합이...하아.. 초창기다 보니 신뢰도가 떨어졌...
    da*16-50과 함께 헤어진 바디 입니다. 
  • K-5IIS
    -k-3를 쓰다가 바로 전세대가 궁금해서 구매한 바디... 명불허전의 웰메이드 바디인데다가, 당시 풀프레임이 없던 펜탁스에겐 플래그쉽 위치여서 정말 잘 만들어진 바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적절한 화소수와 기동성 계조까지 다 잡은 바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펜탁스 유저로 생각해서 AF는 빨라졌지만 서브바디 정도의 수준이라는게 다소 아쉬운.. 고질적인 패턴형 AF미스가 K20D때 부터 있던 거라 단체 사진 찍을때 뒤의 더 크고 콘트라스트가 높은 쪽을 AF바디라 안습이었죠.. 핀나가는 것의 대부분은 그것.
  • K-3
    -꽤나 쓸만한 AF검출 능력이 인상 깊(펜탁스 한정)었고 고화소 바디다 보니 2400만화소로 주로 제품 접사 촬영때 사용한 바디 입니다. k-5IIs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화소가 업되어서 편리하게 사용하지만, 역시나 인물 촬영할때는 부담스러운 화소수로 k-5IIs영입이후에는 찬밥이 된것이 아쉽...

PENTAX (MIRRORLESS)

  • PENTAX Q7
    -Q시스템의 장비로 애착이 많습니다. 바디와 렌즈 환산 70-200 에 조리개 F2.8을 껴도 300g의 초 소형 경량 바디. 많은 사람들은 센서리스네 뭐네 까도 화소가 작을때 장점이 있으므로 무시..(과거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현재 촬영장소 섭외나 테스트컷 촬영 할때 큰 활약을 하는 바디이기도 하고 IR촬영할때 최적화 되어 있어 자주 이용합니다. (렌즈 3개에 바디를 갖고 가도 1Kg이 안됩니다)

NIKON

NIKON(DSLR)

  • D700
    -근성의 상업바디 프론트 싹 갈기도 하고 24-70N렌즈와 활약을 ... 했으나. 이후 전부 D라인의 단렌즈로 변경. 빠르고 기동성이 필요한데 AF외엔 무게가 안타까운 상황이라 편리하고 빠른 촬영을 위해 렌즈군을 단렌즈로 진행. 개인적으로 최고의 스냅 머신이자 니콘 불후의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안정적인 바디인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죠.. 이후 D780의 등장으로 후임이 드디어 나왔다 하고 좋아 하고 있습니다. D780의 아쉬운점은 역시나 세로그립의 부재와 파인더가 네모 라는거?.. 원형 파인더면 뷰파인더 조리개가 있었을텐데 하면서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나름 플래그쉽의 상징따위 .... 없는것이겠죠.
  • D7000
    -명부 계조를 보고 놀랐던 바디, 펜탁스 K-3이전 제품 촬영시 현역으로 사용되던 바디였으나.. 갈갈이 문제로..;ㅂ; 혜택도 없는 갈갈이라니.. 이후 셔터막이 떨어져 나가는 고장이 생겨 갔더니 셔터막 교체후 문제가 사라져서 좋았으나 이미 K-3가 그자리를 꿰찼기 때문에 백수가 된 바디..ㅋ 35mm렌즈와 함께 일상 스냅퍼로 잠시 변신 했다가 K-5IIs가 들어오면서 그마저도 안되어서 현재는 쉬고 계심.. 플래시와 조합 할 때 가끔 이용하는 바디이나, 갓독스 덕에 펜탁스도 조명라인 쪽에 편의성이 극대화 되면서 현재는 실직자 상태의 바디

바디만 하면 현재 촬영하고 있는 것으로 현역장비들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완전 휴식 상태로 들어간 장비들은 K20D K100Ds 정도이고 여전히 1달에 1,2회는 운동을 하고 있는 바디들이네요. D700이후 D750도 극찬을 하고 좋다 하지만 여전히 NO1은 D700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몸값이 중고시장에서 떨어지면서 들고 다니면 무시하는 느낌이 들지만, 제손에는 잘 맞기 때문에 그냥 저냥 잘 쓰고 있습니다. (D700의 몸값이 K-3보다 아래입니다..;ㅂ;)

 이후 미러리스를 추가 한다면 Z50이나 D780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펜탁스의 K-1II등은 현재 무진군의 펜탁스 라인업이 경박단소에서는 많이 벗어나 있기 때문에, 아마도.. 아니지 않을까. 이후 후속바디들 구경하는 재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영역이 크게 변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바디에 대한 검토따위는 없죠. 현재 일상 생활에서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 분들은 거의 적을테고 행사나 특별한 날에 가끔 카메라를 드는 분들이 대부분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DSLR같은 경우는 특별한 날에도 꽤나 걸리적 대는 상황이 되어 가니 컨슈머 시장은 거의 핸드폰에 내려 놓는 시장이란 것도 사실입니다. 프로라인의 DSLR 바디들 같은 경우도 축소나 혹은 은퇴를 준비 하는 바디들도 많구요 후임개발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도 현재 2020년의 카메라 메이커의 현재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DSLR이 필름시대의 SLR처럼 빠르게 사라질꺼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현재 풀려 있는 렌즈들도 그렇고 꽤 오래 갈듯 하네요..SLR이 DSLR로 대체 되었던 이유는 필름->센서 디지털 데이터화 가 주요했고 바뀌는 것이 딱히 없었죠. 하지만 DSLR->미러리스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미러리스용 렌즈가 충분히 생산 되기 까지는 앞으로도 시간이 걸릴테고 이미 이룩해놓은 SLR시절 부터 내려온 유산을 포기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DSLR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수명연장을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이 때문 입니다.


 굳이 장비 오픈을 해서 예전 바디를 쭉 소감과 함께 적는 이유는 여전히 현역이고 손에 잘 맞는 무진군의 애착 바디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이고, 사실 평가는 각자 사용한 바디에 따라 달라지는 거니까요.

PS:아무리 생각해도 소니는 저에겐 너무나 먼 당신이 아닐까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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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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